'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테가 이룬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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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테가 이룬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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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 코요태는 요즘 가요계에선 보기 드문 장수 혼성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원년 멤버 신지, 뒤늦게 합류한 리더 김종민(2000년)과 래퍼 빽가(2004년) 등 지금의 3인조 구성으로 들려준 경쾌한 비트의 댄스곡들은 2000년대 방송, 클럽가를 풍미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과거 4, 5년 이상 유지하기 힘들던 1990년대 댄스 그룹들과 달리 코요태는 장기간의 활동 중단 없이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5일), SBS <본격 연예 한밤>(8일)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코요태의 20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할 만큼 이들 3인조는 어느새 가요계에서도 큰 획을 그은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이너 감성 유로 댄스곡으로 한 시대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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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만남', '실연', '패션', '파란', '비몽' 등 2글자 노래들이 유독 인기를 얻었던 코요태의 음악은 단조풍 + 유로 댄스 비트 구성으로 그 시절 대중성을 확보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길거리 테이프 노점(이른바 '길보드 차트')을 비롯해서 각종 영업장, 스포츠 경기장 응원곡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퍼질 만큼 이들의 노래는 언제나 친근한 존재였다.  

원 가창자도 힘겨워할 만큼 고음역대 노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를 만큼 뚜렷한 멜로디를 지닌 덕분에 코요태는 1990년대말~2000년대 중반까지 거침없는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20년을 이어오면서도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최근 방송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원년멤버 신지 조차도 기존 여성 보컬의 탈퇴로 인해 별다른 준비기간 없이 곧장 합류했을 만큼 코요태는 요즘엔 보기 드문 과정을 거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결성 후 몇년 동안 빈번한 남성 멤버 교체로 인해 다소 불안정 활동이 이어졌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들어선 김종민의 병역 의무 수행, 빽가의 뇌종양 투병, 신지의 정신적 고통 등으로 위태로운 순간을 맞기도 했다.  

위기도 있었지만...슬기롭게 극복한 결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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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난관을 겪게 되면 웬만한 그룹들은 각자 뿔뿔이 흩어지기 마련이지만 코요태만큼은 달랐다. "힘들 때마다 서로 끌어주고... 그렇게 해서 위기를 넘겼던 것 같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다"는 신지의 말처럼 위기는 되려 구성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가져왔고 오히려 부담 없이 즐기며 팀과 개인 활동을 이어나갔다.

김종민은 2000년대 각종 연애 프로그램 출연을 시작으로 이제는 <1박2일>로 대상까지 차지할 만큼 예능인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빽가는 사진 작가로서 왕성히 활약할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멤버간 다툼이나 수익 배분 등도 거침없이 웃음의 소재로 다룰 만큼  거리낌없는 방송 속 언행은 역설적으로 가요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온라인 탑골공원" 유행으로 재조명...40주년 디너쇼 꼭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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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SBS 인기가요 스트리밍을 비롯한 각종 과거 방송물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재조명,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코요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아직 고교생이던 데뷔 시절 풋풋했던 신지라던가 엄정화의 백댄서로 주목받던 김종민의 진지한 모습은 그 시절을 겪은 세대 아니라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도 큰 흥미를 불러 모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0년대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제곡 '우리의 꿈'은 십수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정식 음원 발표, 김종민의 유튜브 단독 가창 영상으로 제작되면서 그 당시 유년시절을 겪었던 20대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어느 시청자는 "코요태는 내 기억 재생기다"라는 말로 이들의 음악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비록 유명 아이돌 그룹 같은 열성적이면서 두터운 팬덤을 지니진 않았지만 코요태는 늘 곁에 있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김종민의 환갑 때 40주년 디너쇼를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이들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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