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 된 스타... 그의 잘못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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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 된 스타... 그의 잘못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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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피겨' 하면 김연아 선수가 떠오르지만 그 이전에 소냐 헤니가 있었다. 영화 <퀸 오브 아이스>는 노르웨이 출신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수상, 올림픽 3연패의 주인공 소냐 헤니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냐 헤니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소냐(이네 마리 빌만)는 어릴 적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독차지 하던 천재 피겨스케이터다. 또한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인기 배우기도 했다. 그가 배우의 길을 걷게된 건 프로로 전향해 아이스 쇼를 열자는 공연기획자 아서의 제안으로 LA에 입성하며 시작된다.

아이스 쇼는 발레처럼 우아한 스타일에 힘입어 대성공을 거둔다. 은반위에서 얻은 인기와 자신감은 그가 직접 이십세기폭스사로 찾아가 당초 7분짜리 조연이었던 자신의 역할을 4편의 주연으로 바꾸는 쾌거까지 안긴다. 이 장면은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소냐의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막힘없는 성공가도는 첫 스케이팅 주연 영화 <원 인어 밀리언> 흥행으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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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는 그야말로 재능, 승부욕, 쇼맨십까지 고루 갖춘 만능엔터테인먼트였다. 해내지 못하는 일, 정복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겁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당시 스케이트 무비 장르를 개척한 장본인인 그는 활발히 명성과 부를 축척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린다. 젊은 나이에 스포츠 선수와 영화배우의 이미지를 막힘없이 소화한다.

그러나 불행은 항상 한꺼번에 닥친다. 북유럽에서 온 소녀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 그는 트러블메이커였다. 그는 흥청망청, 안하무인,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고 쌓아 올린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소냐에게 기대던 가족들의 사업도 위태로워진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도 한몫했다.

절망도 잠시, 일중독, 화려한 파티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극복하는 듯 보인다. 거침없는 결단력과 추진력과 예술적 기질을 가졌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탓에 크게 배신당하기도 했다. 연이은 실패에 폭스사와의 계약 해지까지 더해져 소냐는 파산의 위기에 처한다. 항상 무대의 주인공을 꿈꿨고 화려함을 좇은 그지만, 잦은 스캔들로 내리막길을 걷는다. 현실을 잊기 위해 술에 의지하고 가족과 친구마저 등 돌릴 만한 모진말도 쏟아 낸다. 말년에는 어릴 적 친구였던 닐스와 결혼해 미술품 수집으로 헤니 온스타드 박물관을 열기도 했다.

피겨 스케이팅의 현대적 전신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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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는 현대 피겨스케이팅의 전신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스케이트계의 혁신형 선수다. 전형적인 스케이트 복장을 탈피하고 흰 스케이트화에 미니 스커트를 입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게다가 피겨와 발레를 접목해 피겨를 스포츠에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장본이기도 하다.

<퀸 오브 아이스>는 20세기 올림픽 3연패의 주인공 소냐 헤니의 전기 영화다. 스타가 아닌 인간 소냐 헤니를 다룬다. 그가 세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전설로 남아 있다. 그녀를 빼놓고는 피겨 역사를 논하기 어려울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왕좌를 지키는 일은 쉽지 않았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인기에 힘입어 만든 입지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안간힘을 쓰고 내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지만 끝내 추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 모든 명성은 누가 지켜주기 전에 스스로를 지켜야만 한다. 

영화는 화려함과 세간의 이목에 중독된 소냐 헤니의 일생,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노르웨이 영화의 색다름을 관객들에게 안겨준다. 스크린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아이스 쇼, 1930-50년대 할리우드의 전성기 시스템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출을 맡은 안네 세비스퀴 감독은 <해피,해피>, <그래도 사랑이야>를 만들며 노르웨이 여성 영화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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