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마다 나타나는 용의자... 누가, 어떻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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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마다 나타나는 용의자... 누가, 어떻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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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SF 장르에 두각을 나타내며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이름을 알린 감독 짐 미클. 그는 20대 후반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장편 데뷔에 성공해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작품 4편 중 3편이 개봉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최신작 <문 섀도우>를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였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과 편집, 심지어 시각효과까지 도맡아 하는 짐 미클의 성향을 최대한 맞춰줄 수 있는 플랫폼이 넷플릭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짐 미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문 섀도우>는 장르물로 SF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한다. 영화 <더 프레데터>의 주인공 보이드 홀브룩이 주연을 맡았고, 두 베테랑 마이클 C. 홀과 보킴 우드바인이 옆을 받치며, 두 신인 여배우가 뒤를 받치는 모양새이다. 연기에 흠잡을 곳은 없었고, 넷플릭스 장르 영화답게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초중반부가 매력적이었다. 

9년마다 나타나는 절체불명 용의자

1988년 필라델피아. 어느 날 피아니스트와 버스 기사와 주방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눈과 입과 코와 귀에서 다량의 피를 쏟으며 죽어간다. 경관 로크는 형사 진급을 앞에 두고 열정적으로 수사하는 와중,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뇌수를 뿜으며 죽어갔다는 점과 목 뒤에 세 개의 자상이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누군가에 의해 알 수 없는 물질이 투여되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로크는 결코 우연의 일치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건이 터지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로크, 누군가에 의해 목 뒤에 세 개의 자상이 생긴 젊은 여성을 만난다. 그녀에게서 후드티를 입은 젊은 흑인 여성이라는 단서를 알아내지만, 그녀는 곧 죽고 만다. 경찰은 단서 하나로 후드티를 입은 젊은 흑인 여성들을 체포하는 한편, 로크는 용의자로 확인되는 자를 쫓는다. 용의자는 로크의 미래를 아는 듯한 얘기를 전하고, 결투 끝에 로크는 용의자를 죽인다. 같은 날 로크의 딸이 태어나고 아내는 죽는다. 

9년이 흐른 1997년, 형사 로크는 여전히 경찰 일을 하며 딸과 함께 살고 있다. 9년 전 용의자가 죽고 딸이 태어나고 아내가 죽은 그날이 다시 왔다.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9년 전 죽은 용의자가 다시 나타나 동일한 수법으로 사람들이 죽인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수사하는 와중, 어떤 박사가 나타나 이상한 말을 한다. 그의 연구가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달과 관련된 현상인데, 이번 경우엔 9년 간격으로 나타나며 그때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긴다는 것. 즉, 미래에서 온 용의자가 특정한 날에 나타난다는 말이다. 처음엔 믿지 않았던 로크는 다시 만난 용의자의 말을 듣고 확신이 생겨 다음 9년 이후의 그날을 준비한다. 

무리 없는 모양새의 용두사미 영화

<문 섀도우>는 흥미로운 소재와 흥미진진한 전개와 거시적 개연성의 합에 이은 맥 빠지는 결말과 미시적 개연성의 불합이 특징인 영화이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대체적인 모양새는 큰 무리 없다. 특히 초중반엔, 일찍이 보지 못했던 연쇄 살인과 특유의 감각으로 뒤를 쫓는 경찰의 모습이 긴장감 조성에 최적화 되어 있는 듯한 배경음악과 함께 나름 긴장감 있게 보여지며 진행된다. 미스터리에 걸맞는 최소한의 복선을 곳곳에 배치하고, 스릴러에 걸맞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슬슬 SF에 걸맞는 스토리를 구성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9년씩 바뀌어 가는 로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내용 자체보다 로크의 시선에 천착해 완전히 다르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그게 이 영화의 묘미라면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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