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커지자…영국만의 '펍 문화'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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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 커지자…영국만의 '펍 문화'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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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영국인들, 펍 대신 대형마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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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서부의 중산층 밀집 지역인 일링 지역. 이곳에 있는 영국 특유의 선술집인 펍(pub)에선 맥주를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영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펍에서 TV를 시청하는 현지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 펍의 점원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런던 중심가를 제외하면 예전에 비해 동네 펍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소비가 줄면서 대부분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아무런 협상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영국 내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영국 소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5월 -2.7%, 6월 -1.3%와 비교하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분기별로 보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BBC 등 현지 언론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영국 내 소비 지출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영국 경제가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현지 언론들은 영국 경제를 지탱하는 대표 산업인 서비스업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영국 내 소비지출은 한동안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침체는 영국 특유의 서민 문화인 ‘펍 문화’를 강타하고 있다. 영국에서 펍은 단순한 음주 공간을 넘어 이른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다. 펍이라는 이름도 ‘공공의 집(public house)’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노딜 브렉시트 걱정이 커지면서 현지인들이 펍에서 맥주를 마시는 대신 테스코와 세인스버리 등 대형마트에서 맥주를 사 집에서 마시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통상 런던 펍의 맥주 한 잔(500mL 기준) 가격은 5파운드(약 7300원) 안팎이다. 반면 대형마트에선 500mL 맥주를 1파운드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웨일스와 영국 남동부 지역에선 경기 불황으로 동네 펍들이 일제히 폐업하면서 지역 공동체 문화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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