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명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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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명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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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출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경찰관이 도로 위에 설치된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뉴델리. 2020년 3월25일.

인도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명이 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4일 밤 전격 발표한 대국민담화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날 자정부터 앞으로 3주 동안 자택에만 머물러야 한다. 이틀 전부터 시행된 자발적 주간 통행금지령보다 훨씬 강화된 조치이자, 일부 지방에 내려졌던 외출금지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여러분 모두가 보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국가라는 곳들도 이 팬데믹에 완전히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모디 총리가 말했다.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워낙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서 그 모든 대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국가들은 위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 펀자브주의 도시 암리차르에서 한 가족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대국민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0년 3월24일.

 

인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25일 오전)까지 인도에서는 5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9명은 사망했다. 

그럼에도 인도 정부가 전 국민 외출금지령을 내린 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질 경우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앙 수준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인구밀도, 열악한 위생시설과 의료 체계, 수억명에 달하는 빈곤층 등이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가디언은 인도의 인공호흡기가 4만개에 불과하고, 격리 병상은 8만4000명당 하나 꼴이며, 의사 한 명당 환자수가 1만16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21일 동안 이 팬데믹이 통제되지 않으면 국가와 여러분들의 가족은 21년 전 수준으로 퇴보하게 될 것이다.” 모디 총리의 말이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검사 건수가 2만2928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식료품점과 의료기관, 은행, 언론사, 통신사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영업이 금지됐다. 필수재를 뺀 나머지 제조업 분야의 공장 가동도 중단됐다. 필수 업무를 뺀 모든 교통편의 운영도 중단됐다.

″이번 봉쇄령으로 분명 이 나라는 경제적 대가를 치를 겁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게 우리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모디 총리가 말했다. ”그러므로 지금 어디에 있든지 계속해서 그 곳에 머물러주기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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