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기택의 피자 박스 접기 스승이 4년 만에 새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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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기택의 피자 박스 접기 스승이 4년 만에 새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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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의 ‘스승’ 역할을 했던 피자 박스 접기 장인이 4년 만에 새 영상을 공개했다.

캐나다 오타와 출신인 브리아나 그레이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으로 ‘기생충 관람객 대통합’을 이뤄낸 바 있다. 

영화에서 기택의 가족은 동네 피자집에서 일거리를 받아 엄청난 양의 피자 박스를 접게 된다. 장남 기우(최우식)은 브리아나 그레이의 영상을 찾아와 ‘이렇게만 하면 오늘 안에 다 접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기택은 영상을 뚫어지라 보더니 빠른 속도로 접기 시작한다. 속도만 빨랐을 뿐, 정확도는 턱없이 떨어졌다. 4개 중 하나는 불량으로 드러난 것. 이 때문에 일당마저 깎이고 만다. 

브리아나 그레이는 새 영상에서도 4년 전과 마찬가지의 속도와 정확도로 피자 박스를 접어낸다. 4년 만에 공개된 새 영상에 ‘기생충’ 관람객들은 ”진정한 오스카 수상자”, ”계획이 다 있구나” 등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반응이 계속되자 그레이는 성원을 보내준 ‘기생충’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오타와의 한 피자집에서 7년간 일했다”라며 “4년 전 캐나다에서 피자 박스 빨리 접기 대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서 피자 박스를 가장 빨리 접는 사람으로 뽑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엘렌쇼’ 측에서도 섭외 전화가 왔으나 결국 출연이 불발됐다고도 밝혔다.

‘기생충’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는 영화 내용은 물론, 감독이 누구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레이는 ”한 가족이 서양의 ‘장인’에게 피자 박스 빨리 접는 방법을 배우는 장면”에 쓰일 것이라는 설명만 들었을 뿐,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영상 제공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건 개봉 후였다. 그는 자신을 봉준호 감독 작품 ‘설국열차’의 팬이라고 밝히며 영화 개봉 후에야 자신의 영상이 봉 감독의 영화에 쓰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기생충’ 제작진이 영상 사용 대가로 그레이에게 지급한 금액은 1000달러(캐나다 달러, 한화 88만원) 정도였다. 그레이는 ‘기생충’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저작권 비를 공개하며 ”적절한 금액인 것 같다”라고 했다. 

저작권 비

끝으로 그레이는 ”나의 영상을 영화에 써준 ‘기생충’의 감독과 제작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총 4개 부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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